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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는 봄꽃

월동하는 봄꽃 - 히아신스, 아네모네

by 황봄 2023. 5. 12.

히야신스

1. 상세설명

1월의 탄생화이고 추위에 강하고 백합과 외떡잎 구근 식물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금수련이나 복수선화라고도 부르고 품종에 따라 홀꽃과 겹꽃이 있는데 꽃색깔도 다양하다. 가을에 구근을 심는 알뿌리 식물이고 노지에서는 그냥 두어도 이듬해 꽃이 핀다. 화분에서는 양지 바른 창가에 두면 꽃이 1월경에 개화하고 향기와 빛깔이 좋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데 특히 향기 때문에 향로의 재료로도 쓰인다. 기름을 채취하는 용도로도 쓰이는데 대략 5㎏의 꽃을 짜내어 1그램 정도의 기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알뿌리에 독성이 있어 식용하면 안된다. 수경재배도 가능한데 9월 중순경에 둘레 15㎝ 이상의 알뿌리를 물을 채운 병에 알뿌리 밑이 잠기도록 얹어 놓고 물이 얼지 않을 정도의 8-13도 정도 온도에서 한달 정도 어두운 곳에서 보관하면서 가끔씩 물을 갈아주면 뿌리가 내리는데 그 때 양지 바른 화단으로 옮겨 주면 이듬 해에 꽃이 핀다.

 

2. 분포지역

발칸반도와 튀르키예가 원산지이다.

 

3. 서식지와 번식

양지 바른 화단에서 잘 자고 알뿌리 나눔으로 번식한다. 

 

4. 형태

꽃은 옆을 향해 층층히 피어나는데 깔대기 모양으로 지름 2-3센티이며 회피의 윗부분은 6개로 갈라지고 갈래 조각은 육질이며 수평으로 벌어진다. 수술은 6개로 화관통부 위쪽에 있는데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열매는 익으면 말라서 쪼개어지면서 씨를 퍼뜨리는데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종자는 겉에 잔 돌기가 있다. 이른 봄 잎 사이에서 잎보다 약간 긴 꽃줄기가 자라서 윗부분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 부터 피기 시작해서 끝까지 핀다. 잎은 뿔이에서 4-5개가 나와 비스듬히 벌어 지고 선형으로 길이 15-30로 안쪽을 오그라든다. 알뿌리는 3㎝ 정도의 크기에 달결 모양의 흑갈색을 띄지만 알뿌리 색에 따라 어느 정도 꽃색깔을 알 수 있다. 10월 상순에서 중순 사이 화단에 심는데 알뿌리 둘레가 15 정도로 큰 것을 심어야 꽃이 피고 잘은 알뿌리에서는 꽃이 피지 않는 경우가 있다. 꽃이 지고 나면 꽃대를 먼저 잘라주고 잎은 계속 키워서 구근을 키우게 좋다. 화단같은 노지에서 개화 기간은 15일 정도로 긴 편이다.

 

5. 꽃말

꽃말은 '비애'  '겸손한 사랑' 이다. 색깔 별로 히아신스의 꽃말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붉은색은 기억이고 보라색은 비애, 파란색은 사랑의 기쁨, 노란색은 승부, 흰색은 행복이다.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태양의 신 아폴론은 아름다운 소년 히아킨토스를 사랑하였는데 어느날 둘 사이를 시기 질투한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아폴론이 던진 원반에 소년이 맞아 죽게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조정하였다. 그 자리에서 히아신스가 자랐다는 전설이 있다.

 

 

 아네모네

1. 상세설명

4월의 탄생화로 미나리아재비과 쌍떡잎 식물 이다. 북반구에 약 90여종의 원종이 있다. 수선화나 히야신스처럼 제비꽃과에 속하는 구근 식물이고 꽃을 따면 금방 시든다 하여 슬픔의 상징이기도 했다. 봄에 튤립과 함께 집안에 꽃꽃이로도 많이 쓰이는 아네모네지만 조금만 건드려도 꽃가로가 많이 떨어져서 나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한국에는 설악산에서 자라는 바람꽃, 한라산에서 자라는 세바람꽃이 있고 흔히 볼 수 있는 꿩의 바람꽃 등이 자란다.

 

2. 분포지역

지중해연안이 원산지이고 씨앗이나 알뿌리로 번식한다.

 

3. 서식지와 번식

햇볕이 잘 들고 퉁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라고 가을에 심으면 꽃줄기가 나와 지름 6-7의 꽃이 달린다. 노지 월동이 된다. 꽃 개화 시기가 긴 편이라서 꽃을 오래 볼 수 있고 한 곳에 모여 있으면 더욱 예쁘다. 

 

4. 형태

한 개의 구근 알뿌리에서 7-8개의 꽃줄기가 자라고 한 개의 줄기 끝에 꽃이 한 송이씩 피어난다. 줄기는 약한 편이고 속이 비어 있다. 잎은 밑에서 3개씩 갈라진 깃꼴겹잎이고 윗부분에 달린 포는 잎처럼 생겼으나 대가 없으며 갈래 조각에는 모두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빨간색 흰색, 분홍, 하늘, 노랑, 자주색 등 다양한 색이 있고 홑겹영과 겹꽃형 반겹꽃형이 있다. 6월에 잎이 누렇게 되면 알뿌리를 캐내어 그늘에서 말려 저장했다가 9-10월에 기름진 중성 토양에 깊게 심는다, 

 

5. 꽃말

대표적인 꽃말은 사랑의 고뢰움, 속절없는 사랑, 사랑의 배신, 고독, 덧없는 사랑 등이 있다. 예쁜 꽃과는 달리 부정과 슬픔의 꽃말인게 인상적인데 그 이유는 그리스신화에서 사랑과 미의 여신인 아프로티데와 사랑하는 사이였던 아도니스가 죽을 때 상처에서 흐른 붉은 피가 아네모네가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엿볼 수 있다. 속절없이 덧없는 사랑에서 피어났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금방 피어났다가 바람이 불면 또 금방 져버리고 만다는 뜻이 있다. 꽃의 색깔 별로 뜻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는데  빨간색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보라색은 당신을 믿으며 기다리겠습니다. 흰색은 기대와 희망 이라는 뜻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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