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1. 상세 설명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봄의 전령사 이다. 미나리 재배과 이며 복수초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한자로는 복 복 자에 목숨 수 자를 쓰는데 많은 사람들이 원수에게 복수를 한다고 할 때의 그 '복수' 로 알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복수가 복과 장수를 뜻하기 보다는 앙갚음 한다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이기 때문에 우리 고유의 이름으로 바꾸자는 의견도 많다. 추운 산간 지방에서 주로 자라는데 눈을 뚫고 나와 피는 연꽃 같다고 해서 설연화라고도 부르고 꽃이 황금색 잔을 닮았다 해서 촉금잔화라 불린다. 설날에 핀다고 하여 원일초나 원단화 라고도 부르고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명이 난다고 하여 눈색이꽃, 얼음새꽃 이라고도 부른다. 잎은 고사리와 비슷하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눈꽃송이라고 부른다. 전초에 맹독이 있어 겨울이나 이른봄 산행을 갔다가 중독되는 사고가 가끔 발생한다. 눈이 쌓여 있는 산에 복수초가 자라는 곳에만 눈이 녹아 신기하여 꽃을 만지거나 꺽다가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 병원도 멀고 해독제를 구하기도 힘든 산이 대부분이므로 예전에는 경구 투입시 대부분 사망하였다. 이런 독성 때문에 사람들이 복수초라고 잘못 알고 있다. 2009년 팔공산에서 세계 최대규모 복수초 군락지가 발견 된 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새해에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선물로 복수초꽃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복풀 이라고 부른다.
2. 분포 지역
우리나라 전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북부에서 자생한다.
3. 서직지와 번식
산지의 숲 안쪽이나 경사면의 풀밭과 낙엽활엽수 숲이 많은 산골짜기와 산기슭의 기름진 땅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씨앗으로 번식한다.
4. 형태
줄기는 꽃이 필 때 5-15㎝ 정도이지만 나중엔 20-40㎝까지 자라며, 보통은 가지가 갈라지지 않지만 간혹 갈라지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게 나고 3-4번 갈리는 겹잎이다. 아래쪽 잎자루는 길지만 위쪽으로 갈 수록 짧아지고 고사리나 당근 잎과 비숫하게 생겼다. 꽃은 3-4월에 줄기 끝에서 1개씩 피고 지름은 2.8-3.5㎝ 정도로 노란색이다. 꽃받침 잎은 보통 8-9장이고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거나 조금 길며 검은빚을 내는 갈색을 띤다, 꽃잎은 10-30장이고 길이는 1.4-2.0㎝고 폭은 5-7㎝정도 이이다. 수술과 암술이 많다. 꽃잎 사이에는 노란색 수술이 가득하고 그 수술 속에 도깨비방망이에 돌기가 나늣 연둣빛 암술이 자리하고 있다.
열매는 공 모양이며 길이 1센티 정도의 꽃턱에 모여 달리고 가는 털이 있다. 미처 봄이 오기도 전에 땅위로 꽃을 피우지만 6-7월 결실을 맺고 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신기하게도 늦겨울이나 이른 봄 강추위를 뚫고 다시 자라는 꽃이다.
5. 해설
우리나라에는 복수초. 가지복수초, 세복수초 등 3가지 외에도 은빛복수초. 개복수초가 자라고 있다. 이들 중 복수초는 가지복수초와 비교했을 때 줄기가 가지 치지 않고 앞의 전체 모양이 삼각형이며 줄기에 달려 있는 잎이 잎자루가 이고 8개 있는 꽃받침은 꽃잎보다 크거나 비슷하다는 점에서 가지복수초와 구별된다, 제주도에서 자라는 세복수초아 비교하면 꽃받침이 보다 많고 폭이 좁으며 줄기에 난 잎의 자루가 보다 길어서 구분된다. 일보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쓰이고 중국에서는 약재로도 쓰이는데 봄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때 줄기를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뿌리는 강심제로 쓰이는데 심장수축을 세게 하며 확장기를 늘리고 심장박출량을 많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전초는 소변량도 늘려 이뇨제로도 쓰이고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진정작용으로 정신안정제로도 쓰인다.
6. 꽃말
특이하게 꽃말이 동서양이 다른데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 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야생꽃이다. 해마다 2월쯤이면 뉴스마다 가장 먼지 핀 꽃 복수초 기사를 알린다. 남해안이나 제주도에는 1월에 피기도 한다. 겨울 산행하다가 200고지 지점 정도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직 녹지 않은 눈 위에서 노랗게 피어난 복수초를 보고 개나리나 수선화의 노란 빛깔과는 또 다른 영롱한 노란 빛이 신비로웠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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